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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란 공습 시작…“헬기 격추에 대응”

2026.06.10 07:42

미군 “자위권 행사”…이란 “고의 공격 아냐”

미군이 아파치 헬리콥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석탄 관련 행사 중 자료를 넘겨 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어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번 작전은 정당화될 수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시릭 항구 주변과 게슘 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는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중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격추된 것으로 보도됐다.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모두 무사하지만,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이후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헬기 추락을 이유로 적대 행위를 재개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군 헬리콥터를 고의로 공격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글을 올린 후 엑스를 통해 “우리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자체적인 인적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혹은 잠재적으로 교전에 휘말릴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책은 그들이 떠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도 구사할 줄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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