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파견함 핵심장비 고장 10건…‘최후 방어망’ 수리 62일
2026.06.10 09:54
홍해 긴장 고조 속 원해 정비지원체계 점검 필요
청해부대 파견 구축함에서 함정의 ‘마지막 방어 장비’로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가 고장 나 정비 완료까지 62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해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청해부대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유사시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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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 선박들을 해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 전함이 선박을 호위하며 항해하고 있다. 해군 제공 |
정비에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은 지난해 12월 수리를 마친 청해부대 구축함의 근접방어무기체계 고장이었다. 필요한 부품을 오만으로 보내 교체했고, 정비를 마치기까지 62일이 걸렸다. 실제 교체 작업 기간은 6일이었다. 근접방어무기체계는 함정으로 날아오는 위협을 마지막 순간에 막는 장비다. 멀리서 막지 못한 미사일이나 항공기가 가까이 왔을 때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함정의 마지막 방어 단계가 약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배를 움직이는 장비 중에서는 디젤엔진 정비에 19일, 감속기어 정비에 16일, 가변추진기 정비에 11일이 걸렸다. 레이더 장비도 함수 추적레이더 19일, 대공레이더 11일, 함미 추적레이더 8일이 소요됐다. 무장체계에서는 근접방어무기체계를 비롯해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RAM) 발사장비 24일, 127㎜ 함포 20일,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17일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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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시 지세포 인근 해상에서 청해부대 19진의 민관군 해적진압 훈련이 실시 중이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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