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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김정은에 감사전문... "북중관계 새로운 역사적 여정 진입"

2026.06.10 07:46

9일, 1박 2일 북한 국빈방문 일정 마무리하며 감사전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하여 평양 목란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 국빈방문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여정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전문을 보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전날(9일) 1박 2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북한 주민들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면서 "두터운 친선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나와 총비서 동지가 공동으로 관심하는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일련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이룩한 것은 중조(북중)관계에 새로운 시대적 내용을 더해주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중조쌍방이 전통적인 친선을 빛내이고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며 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조관계는 이미 새로운 역사적 여정에 들어섰다"고 밝혀 방북 성과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9일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사회주의 위업 수행을 위한 공동의 투쟁 속에서 끊임없이 공고 발전되여온 조중(북중) 친선의 불변성을 뚜렷이 과시했다"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조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력사적인 계기"라고 평가했다.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경제·인적 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뜻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조중 관계 발전을 국가의 제1전략사업으로 삼겠다"면서 "최근 수년간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은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할 것이며, 핵심 이익을 수호하려는 중국의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발전 전략 연계를 강화하고 무역·농업·건설·과학기술·보건의료 등 실질 협력을 확대해 양국 인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를 원한다"면서 "국경 통상구의 전면 재개통과 민항 항공편, 국제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계기로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쌍방향 교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는 이례적으로 양국 국방 수장인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배석했으며,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외교·법 집행·군대 등 분야의 교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중 관계에서 공개적으로 군대 분야 교류를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 정상회담 발표문과 감사전문에서 한반도 비핵화 관련 언급은 빠진 점도 주목된다. 그 대신 시 주석은 '북한 사회주의 사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강조했다.

이를 놓고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헌법에 핵보유국을 명시하고 핵무력 강화를 최고의 사회주의 위업으로 선전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북한의 핵무장 상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암묵적 뉘앙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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