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부품 핵심 현대모비스…목표가 120만원 등장[이주의 관.종]
2026.06.10 08:04
로봇 모멘텀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에서 부품 생산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지난달 급상승세를 보였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120만원을 제시한 증권사도 나왔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76만8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29일(26만3000원)과 비교해서는 192%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다. 자동차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3대 모듈(섀시·칵핏·프론트엔드) 사업과 A/S 부품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사업 분야로도 비즈니스를 확대 중이다.
1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했지만…전망은 좋다
현대차그룹 아틀라스. 연합뉴스.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한 15조5605억원, 영업이익은 3.3% 오른 80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8340억원을 약간 밑도는 수치다.
부문 별로는 A/S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A/S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증가한 3조5190억원, 9239억원을 기록했다. 모듈·핵심 부문은 매출액 12조원(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 -1213억원(적자지속)으로 나타났다. 논캡티브(비계열) 및 고부가 전장부품 품목 비중이 늘면서 외형이 성장했지만, 전동화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및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이다. 역시 A/S 부문의 전망이 밝다. 교보증권은 올해 현대모비스의 A/S 부문 실적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1.6% 오른 3조664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A/S 부문 매출액을 14조2080억원(+6.7%), 영업이익은 3조5060억원(+6.8%)으로 전망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로 인하된 관세율 효과가 2분기 본격화되는 데다 최근 3분기 평균 관세가 700억원 내외라는 것을 감안할 때 250억원 이상의 관세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환율 기조 및 글로벌 차령(연식) 상승으로 인한 수요 증분까지 이어지면 A/S 부문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 신차 투입, 유럽 친환경차(xEV) 판매 증분, 신규 전동화 공장 램프업 효과가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 잇달아 목표가 상향…"로봇 부품 기업 재평가"
여의도 증권가는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KB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직전 대비 60.0%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63% 상향한 91만원을 제시했으며,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90만원으로 각각 직전 대비 80%, 57.89% 상향했다.
현대모비스가 시장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로봇 사업,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독자 개발한 바디 액추에이터 기술이 지난달 현대모비스로 무상 이관되며 미국에 양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내년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2028년까지 1차 생산목표는 35만개다.
목표주가 120만원을 제시한 KB증권은 2035년 현대모비스의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6조원, 1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 이후 노동 가능 인구가 감소하면서 휴머노이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도출한 수치다. 김지윤 KB증권 연구원은 "2035년 아틀라스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점유율 60%(150만대)를 차지하고 아틀라스 판가의 28%가 액추에이터 구입에 쓰일 경우 이 같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램프 사업부 매각에 이어 범퍼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으로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향 액추에이터 공급 업체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 50배 이상의 고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틀라스향 액추에이터 및 핵심 부품 공급을 전담하게 돼 부품 사업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관련기사]
☞ "시험료 30만원인데, 1분 늦어 시험 못 봐"…안선영 글에 누리꾼 갑론을박
☞ 쓰레기통에서 투표함 발견…'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결선투표 벌이는 페루
☞ 하반신 마비 남편 몰래 유흥업소 나간 아내…"먹고살 방법이 그것뿐이었다"
☞ "예뻐 보여서?"…소녀·간호사 포함 21명 잡아넣은 이 나라
☞ 손흥민 몸 푸는데…"군대도 안 갔다 온 것들" 막말 논란 어쩌나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체코전 앞두고 응원력 충전! 국대 명장면 퀴즈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