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미토스’서 보안역량 제한한 ‘페이블5’ 출시
2026.06.10 08:33
앤트로픽은 자사 인공지능(AI) 제품군 ‘클로드’의 신규 모델로 ‘미토스5’와 ‘페이블(Fable)5’를 출시한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미토스5는 회사가 신뢰할 만한 기업·기관에만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조기 접근 권한을 제공해온 기존 프리뷰 버전을 업그레이드한 것이고, 페이블5는 이와 동일한 기반모델이나 일부영역에 안전장치를 걸어 공개한 것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페이블5의 역량이 회사가 지금까지 일반 공개한 그 어떤 모델도 능가하며, 작업이 길고 복잡할수록 그 격차도 커진다. 다만, 사이버보안 역량, 생물학·화학 분야 위험 연구, 경쟁사가 베끼기 위한 증류(distillation) 시도 등에 대해선 새로운 안전분류기(Safety classifiers)가 작동해 차상위 모델 ‘오퍼스 4.8’이 대신 응답한다. 이런 안전장치가 해제된 미토스5는 세계 어떤 모델보다 강력한 사이버보안 역량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앤트로픽의 자체 평가 결과, 두 신규 모델은 SW엔지니어링(SWE-Bench Pro 80.3%, FrontierCode 29.3%), 지식업무(GDPval-AA 1932점), 비전(GDP.pdf 29.8%), 공간추론(Blueprint-Bench2 38.6%), 도구사용(AutomationBench 17.4%), 법률(Legal Agent Bench 13.3%) 등에서 기존 미토스 프리뷰와 오픈AI 및 구글의 경쟁모델들을 앞질렀다. 컴퓨터사용(OSWorld-Verified 85.0%)만 미토스 프리뷰(85.4%)에 근소하게 떨어진다.
다학제적 추론(Human’s Last Exam 59.0%, with tools 64.5%), 생물학(BioMysteryBench hard 46.1%, human solved 83.9%), 사이버보안(ExploitBench 78.0%), 건강(HealthBench Pro 66.0%)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으나, 이런 영역에서 페이블5는 미토스5와 달리 안전장치 때문에 오퍼스 4.8에 가까운 성능을 낸다.
앤트로픽은 “모델을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출시하기 위해 우리는 이 안전장치들을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며 “때때로 무해한 요청까지 걸러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전체 세션의 5% 미만에서만 작동한다”고 부연했다.
API 가격은 미토스5와 페이블5 모두 입력토큰 100만개당 10달러, 출력토큰 100만 개당 50달러로 책정됐다. 미토스 프리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게 앤트로픽의 설명이다. 미토스5는 글래스윙 참여 파트너에만 제공되고, 페이블5의 경우 구독요금제엔 단계적으로 출시된다.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는 추가비용 없이 프로·맥스·팀 플랜과 시트 기반 엔터프라이즈 플랜에 포함되고, 23일부터 플랜에선 빠지고 사용 크레딧을 요한다. 이후 충분한 용량이 확보되면 다시 플랜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선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최근 앤트로픽에 투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 외 SK텔레콤(SKT)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출시와 함께 “더 폭넓은 신뢰 접근 프로그램을 통해 미토스5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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