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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코오롱인더, 가로림만에 바다숲 조성

2026.06.10 08:52

500㎡ 이식지 조성…해양 폐기물 176kg 수거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잘피 이식 현장. 사진=환경재단
환경재단이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일대에 잘피 1만 주를 이식했다.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기 위한 블루카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환경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바다숲 조성 사업 성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충남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 일대에 약 500㎡ 규모의 잘피 이식지가 조성됐다. 잘피는 탄소를 흡수·저장하고 해양 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처 역할을 하는 대표적 해양식물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환경단체가 함께 추진한 협력형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이다. 환경재단과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4월 바다숲 조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업 대상지인 가로림만 해역은 기존 바다숲이 조성된 지역이자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 사업장과 인접한 곳이다. 세 기관은 바다숲 면적을 넓히고 해양 생태계 복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 식재를 진행했다.

잘피 식재에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의 특허 기술인 ‘점토한지 기법’이 활용됐다. 황토 점토와 친환경 한지로 잘피 뿌리를 감싸 고정하는 방식이다. 조류가 거센 해역에서도 잘피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지난 4월 22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환경재단, 한국수산자원공단 임직원, 어촌계 주민 등 50여 명이 현장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잘피 이식체 1000주를 직접 제작해 식재하고, 인근 해안 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 폐기물 176kg을 수거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바다숲 조성은 해양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라며 “이번 사업이 기업과 공공기관, 환경단체, 지역사회가 함께 해양 생태계 보전에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직접 만든 잘피 이식체를 바다에 심으며 해양 생태계 회복에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식목일에 나무를 심듯 바다에 잘피를 심는 활동도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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