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
'곰 출몰'에 일본 50만 도시 이틀째 학교 모두 폐쇄
2026.06.10 07:59
일본에서 야생 곰이 도심 곳곳에 출몰해 비상에 걸렸습니다.
인구 50만 명 규모의 도시에서는 초·중학교 전체에 휴교령까지 내려졌는데요.
이한나 기잡니다.
【 기자 】
저녁 시간 상가가 밀집한 거리, 검은 곰 한 마리가 두 행인 앞을 지나쳐 빠르게 달려갑니다.
제 키보다 훨씬 높은 담벼락을 넘어 주택가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 6일,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에서 약 1미터 크기의 야생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이틀 만에 신고 건수는 40건을 넘어섰고, 경찰과 수렵협회가 추적한 끝에 곰 한 마리가 포획됐습니다.
▶ 인터뷰 : 우쓰노미야시 주민
- "곰이 이렇게 우리 도시 안쪽까지 들어오는 걸 보고 정말 놀랐어요. 이런 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거든요."
도심 곳곳을 활보하던 곰은 급기야 초등학교 앞 700m 지점에서도 목격됐는데,
우쓰노미야시 교육위원회는 시립 초·중학교 94곳 전체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고, 인근 대학 역시 모든 학부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당국은 도심으로 내려온 곰이 여러 마리일 수 있다고 보고 포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야생곰은 보통 4월쯤 겨울잠에서 깨어나 먹이활동에 나서는데,
최근 일본을 중심으로 민가에 출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후쿠시마에선 제철소에 나타난 곰이 주민과 직원 4명을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온난화 현상에 따른 먹이부족과, 도시화로 활동 영역이 좁아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진혁
그 래 픽: 김지예, 권예지
화면출처: X @nhk_utsunomiya, @rePRESIDEN5t7, @smileyanchan, @SputnikMu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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