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한국 정말 멋지다” 또 태극기 올린 이유는…누리꾼은 “형도 한국 와” 화답
2026.06.10 06:06
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모델Y의 한국 판매 1위 소식을 공유하며 “한국은 최고”라는 짧은 글과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그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현대차·기아의 본고장에서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다”, “올해 한국에서 판매된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젠슨 황이 한국 휘젓고 오늘 출국했다, 형도 한국 와라”, “한국에서 요즘 테슬라 차 많이 보이더라”, “한국에서 미래를 본 머스크”와 같은 반응으로 화답했다.
수입차 단일 모델이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 순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가 국내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한 사례도 처음이다.
모델Y의 돌풍은 국내 완성차 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모델Y 한 차종 판매량은 KG모빌리티(3318대), 르노코리아(2893대), 한국GM(808대)의 내수 판매량을 모두 합친 수치보다 많았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BMW 5시리즈(2060대)를 크게 앞서며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테슬라의 상승세는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다. 모델Y는 지난 4월 수입차 최초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1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5월 누적 인도량은 4만50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Y에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보조금 혜택이 더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 모델Y는 보조금 적용 시 일부 트림 기준 3900만원 후반대까지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현대차·기아의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격 차이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부분 자율주행 기능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경쟁력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당시 머스크는 “만약 당신이 한국에 있고 반도체 설계, 제조,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테슬라에 지원하라”고 적었다. 특정 국가의 인재를 공개적으로 지목하며 채용을 독려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코리아는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AI 칩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재를 찾는다”며 AI 칩 설계 엔지니어를 모집했다. 지원자에게는 자신이 해결한 가장 어려운 기술적 문제 3가지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인재를 직접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했다.
머스크뿐 아니라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까지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K팝의 제왕(King of K-Pop)”이라는 표현이 담긴 게시물을 모자가 동시에 리트윗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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