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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지식 장벽 낮춘다"…고려대, 문서 해석 기술 개발

2026.06.09 16:25

컴퓨터학과 임희석 교수 연구팀, 'ACL 2026'서 논문 12편 채택
개인별 배경지식·이해 수준 고려한 맞춤형 요약 프레임워크 'NRLB' 공개
[서울=뉴시스] 임희석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AI 요약 프레임워크 'NRLB' 개요도. (사진=고려대 제공)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고려대학교는 컴퓨터학과 임희석 교수 연구팀이 복잡한 내용의 문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법률·의료·정책·과학 등 필수적인 전문 정보가 널리 공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문장 구조 때문에 실제 정보 활용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데에 집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요약 프레임워크 '엔알엘비(NRLB, No Reader Left Behind: Multi-Agent Summaries Everyone Can Understand)'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방대한 양의 문서를 단순히 짧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배경지식과 이해 수준을 고려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진은 AI 요약 기술에 미국의 '플레인 라이팅 액트(Plain Writing Act)' 법에서 강조하는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공공 문서 작성 원칙을 접목했다. 또한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통해 독자의 관점에서 어려운 용어, 부족한 배경 설명 등을 식별하고 이용자 개인 맞춤형 배경 설명과 용어 정의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임 교수는 "단순한 AI 모델의 성능 지표 경쟁을 넘어, 기술이 실제 인간의 삶에 어떻게 기여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NRLB 연구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AI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학계와 산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자연어처리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ACL 2026' 메인 컨퍼런스에 채택됐다. 특히 임 교수가 이끄는 엔엘피(NLP)&AI 연구실은 총 12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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