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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대학가 오늘밤 동시다발 시국선언…검·경 합수본 출범

2026.06.10 07:46



[앵커]
6.3 지방선거가 치러진지 오늘로 일주일 째지만, 선거 당일 발생했던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오늘밤엔 전국 16개 대학 총학생회들이 이번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동시에 발표합니다. 여기에 더해 검찰과 경찰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투표용지 부족에 대한 진상 규명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 추모 공간 옆으로 기표소가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은 투표관리 부실 사태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적어 투표함에 넣습니다.

박진수 / 연세대학교 재학생
"(투표용지에) 참정권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합니다라고 적었는데요. 국가가 어떻게든 나서서 노력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해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6월 10일, 민주항쟁 39년을 맞은 오늘 전국 대학가에선 시국선언과 피켓시위가 열립니다.

오후 6시 건국대와 고려대 경희대 등 16개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 학생들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선관위 구조개혁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참정권 훼손에 항의하고 재선거를 요구하는 서울 송파구 집회는 엿새째 이어집니다.

일부에선 대형 성조기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참정권 침해에 집중하는 젊은 세대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1천 명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선관위의 무능과 부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본투표 당일 인천 옹진군은 유권자 수만큼 투표 용지가 준비됐지만 송파구에선 51%밖에 인쇄가 안 되는 등 투표용지 인쇄 준비조차 들쭉날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경은 27명 규모로 서울중앙지검에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경위 파악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송파구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보관상자와 CCTV 영상, 선관위 직원 단체대화방 기록 등에 대한 증거보전을 명령한 법원은 오늘 현장 검증에 나섭니다.

외부 인사들로 꾸린 선관위 진상규명위원회도 오늘부터 열흘간 활동을 시작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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