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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중 폰 보는 환자 정말 공감"…이수지 간호사 패러디에 댓글 릴레이

2026.06.09 23:33



코미디언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 캐릭터에 이어 이번엔 간호사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진상 환자’들을 응대하는 그의 모습에 현직 간호사들은 “퇴근했는데 영상 보니까 다시 출근한 것 같다” “내일도 버텨야 하는 현실에 눈물 난다” 등 공감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9일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간호사 박소현 씨의 피땀눈물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내과 진료를 보는 ‘그마나파병원’의 3년 차 간호사 박소현을 연기했다.


박소현은 ‘진료 시작 전인데 환자가 되게 많다’는 PD의 물음에 “날씨가 더워져서 에어컨 가동이 많아지니까 감기 걸려서 오시는 분들이 계신다. 봄·가을에는 환절기여서 온도차가 있다 보니까, 겨울에는 온도가 낮으니까 면역력이 떨어져서 오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사계절 내내 바쁘다고 답했다.

이때 한 어르신 환자가 “간호사야, 내가 아까부터 왔는데 내 차례는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라고 반말로 따져 묻자 박소현은 키오스크로 접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어르신이 “이런 거 할 줄 모른다”고 하자 박소현은 “제가 오늘만 접수해드릴게요”라며 생년월일을 받아적었다.

또 다른 환자는 “녹내장이 온 것 같은데 이것 좀 고쳐 다오”라고 요구했고 박소현은 인근의 안과를 가볼 것을 안내했다. 그러자 환자는 “병원이 이거 하나 치료를 못 하니, 순 돌팔이지 뭐”라고 비난했다.



박소현은 병원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큰소리로 통화하는 환자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다. 그가 진료실로 들어가라고 안내하자 한 환자는 “시끄러워. 명령하지 말라”고 따졌다. 또 다른 환자는 “나는 아파 죽겠는데 선생님은 살겠나 봐. 싱글싱글 웃어”라고 진상을 부렸다. 그럼에도 박소현은 친절하게 존댓말로 환자들을 응대했다.

박소현은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환자에겐 “최대한 안 아프게 놔드리겠다”고 타일렀다. 그는 점심시간에도 컵라면 한 젓가락 뜨지 못하고 환자를 맞이했으며, 퇴근 시간에도 진료를 봐달라는 환자에게 시달려야 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약 5시간 만에 조회수 50만 회를 넘겼다. 이수지는 박소현을 연기하면서 짙은 다크서클과 기름진 앞머리, 마스크 자국까지 표현해 현실감을 더했다.

누리꾼들은 “마스크 때문에 화장한 게 밀리고 마스크 닿는 부분만 까매진 거 현실 고증이다” “손소독제 하도 많이 발라서 때처럼 밀리는 표현 대박이다” “끝음 올려서 말하는 거 진짜 간호사 같다” “극한직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비인후과에서 일한다는 누리꾼은 “휴대전화 하면서 진료보는 중학생, 병원이 돈독이 올랐다며 소리 지르는 할아버지 등 정말 환자 한 명 한 명이 스쳐 지나간다”고 공감했다.

대학병원 5년 차 간호사라는 누리꾼은 “공론화해 줘서 감사하다. 눈물 날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다. 25년 이상 경력의 간호사라는 누리꾼은 “이 영상이 많은 분께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환자분들의 격려 한마디가 간호사들의 피로감을 한 방에 날려준다”고 적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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