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연상" vs "피 묻은 셔츠"…월드컵 대표팀 유니폼 평가 극과 극
2026.06.09 16:18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된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두고 해외 매체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최근 월드컵 참가국 유니폼 순위를 발표하며 한국의 원정 유니폼을 21위, 홈 유니폼을 35위에 올렸습니다.
ESPN은 홈 유니폼에 대해 "호랑이와 매복 사냥 능력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붉은색과 검은색을 활용한 털 무늬 패턴이 대표팀에도 호랑이 같은 냉혹한 공격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평가했습니다.
원정 유니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ESPN은 "2026 월드컵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꽃무늬 디자인 중 하나"라며 "보라색 라벤더 색상을 활용했고, 꽃무늬 그래픽이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야광 로고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의 홈 유니폼을 참가국 48개 팀 중 38위로 평가하며 혹평을 남겼습니다.
매체는 나이키가 설명한 "호랑이들이 언제든 함께 기습 공격할 수 있는 모습을 표현한 카모플라쥬 패턴"이라는 콘셉트를 언급한 뒤 "솔직히 카모플라쥬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마치 누군가 극적인 범죄 현장에서 막 나온 뒤 피 묻은 셔츠를 갈아입지 않은 모습 같다"며 "빨간색이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극적인 디자인이 좋은 때도 있지만 이번 유니폼은 지나치게 극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는 홈 유니폼을, 멕시코전에는 원정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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