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수확·유통 뒷받침 ‘호응’
2026.06.10 05:02
전량 매입해 책임지고 판매
블랙푸드의 대명사인 오디는 초여름 별미이자 건강식품으로 인기다. 하지만 일일이 사람 손으로 따야 하고, 급속냉동을 하지 않으면 3∼4시간 만에 물러지는 등 수확·유통 과정이 까다로워 재배농가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하서농협은 오디의 수확·유통 작업을 지원하며 농가를 돕고 있다. 우선 올해 처음 도입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수확작업을 지원한다. 오디 수확은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 절반가량은 수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농가들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이용해 일손 부담을 덜고 있다.
6600여㎡(2000평) 규모로 오디를 재배하는 박진규씨(50·하서면)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이용하니 적기에 더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게 돼 출하량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직거래 물량을 제외한 전량을 농협이 매입해 농가부담을 덜고 있다.
기세원 조합장은 “지역 오디농가들은 매년 전화 주문하는 고정 고객이 있지만 직거래로 팔 수 있는 물량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농가소득을 극대화하고자 농협이 직거래 외 물량을 모두 매입해 책임지고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가들은 직거래 주문이 없는 날이나 택배 배송을 못하는 날 수확한 물량을 농협에 당일 출고한다. 하서농협은 이렇게 매입한 생과를 급속냉동시켜 보관·판매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즙으로 제품화한다. 간편한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 오디를 연중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한 덕분에 소비자 반응이 좋다.
기 조합장은 “‘부안 참뽕 오디’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데다 알도 굵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많은 소비자가 맛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부안=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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