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 통했나... 이스라엘·이란 상호 공격 중단 선언
2026.06.09 09:26
| ▲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의 마을 |
| ⓒ AFP / 연합뉴스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현지시각) 영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를 보복 타격하자 이란이 헤즈볼라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라며 "나는 이스라엘군에 이란 전역의 군사 및 경제 시설을 타격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테러 정권이 타격을 받은 후 우리에 대한 공격을 멈췄기 때문에 현재 이 전선에서의 공습은 당분간 중단할 것"이라며 현재 교전이 끝났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만약 이란이 또다시 우리를 공격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적에 맞서 행동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확고히 믿는다"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하루 동안 이란과 헤즈볼라는 우리에게 새로운 공식을 강요하려 했다. 하지만 그 공식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그들은 레바논과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해도 우리가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내가 총리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있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다.
이어 "우리는 자위권을 완전히 행사할 권리가 있고, 필요한 모든 범위 내에서 이를 행사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쟁 끝내고 싶은 트럼프... 말 안 듣는 네타냐후
앞서 이란군도 성명을 내고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했으며, 이란군의 작전 중지를 선언한다"라며 "작전은 중지되지만 레바논 남부를 포함해 적들의 침략과 악행이 계속되면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공격을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라고 요구하자 곧바로 양국이 교전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고위 관리와 복수의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올가을 총선을 앞두고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한 헤즈볼라에 보복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라며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11월에 있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물가와 유가를 올린 이 전쟁을 하루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라고 분석했다.
전날 이란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 공군기지를 향해 1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8일 휴전 발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류했으나 이스라엘도 곧바로 대응에 나서 "전투기 수십 대를 투입해 이란 영토 내 전략적 방어 시스템을 타격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트럼프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