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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여성 선수에 “양말 벗어”…소지품 검사하는 일부 시위대에 경찰 ‘강경대응’ 예고

2026.06.09 23:01

8일 잠실 개표소로 사용됐던 핸드볼경기장에서 공인구와 훈련기구를 꺼내오는 유소년 핸드볼 선수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관련 잠실 개표소를 봉쇄한 시위 참가자 중 일부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지품 수색 등을 벌이는 것에 대해 경찰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둘러싼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전날 훈련기구를 꺼내러 온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소지품을 뒤지고, 진보성향 매체 취재진을 향해 폭행·폭언 등을 일삼는 데 따른 조치다.

9일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일부 참가자가 선량한 시민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법적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의 소지품을 수색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화 경찰을 늘리고, 서울경찰청 지휘부를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10시경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5 출입구에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이 도착해 “문을 열어달라”며 했으나 시위대는 입구를 봉쇄하고 소지품 검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여성 선수에게 “양말도 벗겨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경찰에 제지 당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시민, 기자, 경찰·소방 등을 대상으로 한 폭행·명예훼손·강요 등 명백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청은 “헌법상 기본권에 해당하는 정당한 의사 표현은 최대한 존중하고 적극 보호하겠다”며 불법행위를 제외한 시위 활동은 보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지 부족 사태가 국민 주권의 핵심인 참정권 훼손과 직결된 엄중한 사안이며, 일반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역시 기본권으로서 당연히 보호받고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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