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정선거 구호 다시 커진 시위…송파경찰서장 사의
2026.06.09 23:56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는 2030 세대가 줄어들면서 부정선거 주장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회를 관리하는 관할 경찰서장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선홍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 올림픽핸드볼경기장 출입구마다 돗자리를 깐 시민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표소 시위 현장은 식음료 무료나눔 공간과 분리수거장, 냉난방 쉼터 버스까지 등장하며 장기화되는 모습입니다.
분위기는 시위 초기와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지난 주말 수만명까지 늘었던 참가인원은 수백에서 수천명 정도로 줄었는데, 주축을 이뤘던 2030 젊은층이 학교, 직장 등으로 복귀하면서 구호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정치적 색채를 배제하자는 2030세대가 빠져나간 자리를 성조기와 부정선거 의혹을 전면에 내세운 강경파가 메우는 분위기입니다.
<현장음>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시위 현장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다른 시민의 소지품을 강제수색하거나 현장 경찰관을 조롱하는 등 긴장 상황도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다른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소지품을 검사하고 경찰을 조롱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대응을 예고하고 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할 경찰서장인 오상택 송파서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들었는데 일각에서는 잇딴 투·개표소 집회 관리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오 서장은 '투표함 반출 과잉 진압 논란'으로 고발당한 상태입니다.
관할서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경찰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을 현장관리관으로 지정해 지휘 공백을 메우기로 했습니다.
오 서장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며 "면직안이 수리될 때까지 현장 지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을 대비해 기동대 등을 투입해 시위현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김봉근]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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