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스페이스X '무한신뢰'… "성장 잠재력 커 장기보유할 것"
2026.06.09 20:04
인류의 새로운 지평 열것
단기 주가변동성 연연안해
장기 성장가능성에 힘 실어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책임자(GSO)인 박현주 회장(사진)이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박 회장은 스페이스X가 지닌 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장기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9일 박 회장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차세대 리더 대상 강연에서 "스페이스X가 보유하고 있는 비즈니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라며 "우주에서 비용 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지구 내 자원에 의존하던 인류가 우주 발전을 통해 에너지 고갈 가능성에 대한 부담을 덜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박 회장은 이를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으로 봤다. 그는 스페이스X가 '단순 로켓 발사 기업'이 아니라고 했다. 스타십, 스타링크, 우주 데이터센터로 이어지는 거대한 생태계가 스페이스X의 가치라는 것이다.
박 회장은 "스타십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인류 역사가 바뀔 수 있다"며 "대서양 항해가 유럽의 산업혁명을 이끌고 인터넷과 인공지능(AI)이 미국의 패권을 만들었듯, 우주 공간을 활용하는 기업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마냥 스페이스X 투자에 대한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시적 주가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투자에 나설 경우 '달콤한 과실'을 수확할 수 있는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상장 직후에는 생각보다 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다"며 "좋은 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상장 직후부터 급등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특별한 기업이 가진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스페이스X 주가의 분기 변동성은 문제가 아니다. 연간 기준으로 상승한다면 우려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스페이스X 같은 비상장 주식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나누고, 이를 미래에셋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스페이스X 같은 기업공개와 자산관리(WM)를 연결하는 구조가 미래에셋의 장기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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