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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참 더 오른다"…골드만삭스도 '1만2천피' 깜짝 전망

2026.06.09 16:16

국내외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
"단기 조정에도 37% 추가 상승 여력"
대만·인도 제치고 글로벌 톱5 증시 전망

'반도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도
방산·조선·전력·증권·유통주 아직 저평가
Getty Images Bank

코스피지수가 9천피 달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증권사의 하반기 목표 주가 전망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12,000을 베스트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도 ‘1만2천피’ 전망 대열에 참가했다. 반도체 기업의 막대한 실적을 기반으로 장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9000에서 12,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37%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하반기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제시한 15개 증권사 전망을 분석한 결과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10,546(목표치 또는 상단 평균)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IBK증권과 현대차증권은 12,0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참여가 늘어 하반기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주 쏠림 현상으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조정 시 저가 매수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DB증권(11,700) 유안타증권(11,600) 메리츠증권(11,500) 등 국내 증권사 8곳이 올해 최고 10,000 이상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만피’를 넘어서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5조400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며 “대만과 인도를 제치고 글로벌 톱5 증시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시장의 이익 전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상장 종목 60% 이상이 아직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방산, 조선, 전력공급 관련주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들도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 전력 인프라 관련주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방산주를 주요 종목으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병목 현상이 반도체에서 전력, 원전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력설비와 안정적인 전원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 업종은 상반기 이란 사태로 신규 수주가 지연되고 있다”며 “하반기 신규 수주가 집중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기와 테스 등이 반도체 유망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인공지능(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증설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테스 역시 올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반도체 웨이퍼 전공정 장비 수요가 늘며,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로봇주도 관심주로 꼽혔다. 나정환 연구원은 “로봇 역시 AI가 제조·노동 현장으로 확산되며, 시장 관심이 소프트웨어와 AI 하드웨어 분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고금리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증권과 금융, 유통주를 제안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증권 업종에선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등이 관심주로 언급됐다. 한국금융지주는 증권을 비롯해 기타 자회사의 순이익이 급격히 늘어 실적과 주가가 뛸 것으로 기대된다. SK스퀘어와 SK㈜ 등도 지주사 관련주로 눈여겨볼 만한 주식으로 꼽혔다.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 호실적에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 한국콜마 등은 화장품주 기대주로 꼽혔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입점될 예정이다.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은 올해 주가가 각각 83%, 30% 오르는 데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필수소비재, 호텔레저,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주가 상승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등 부의 이전 효과로 이들 업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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