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선관위 “사전투표 득표수 같은건 우연…의혹 자제해달라”
2026.06.09 15:54
사전투표 득표수 동일한 현상 발생
“확률적으로 드물지만 우연”
| 전남광주특별시 사전투표 득표 현황. 선거관리위원회 |
인천·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사전투표 개표 결과에서 주요 후보들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것과 관련해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우연히 발생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9일 인천선관위에 따르면 인천시장 선거 관내사전투표 개표 과정에서 송도1동과 송도2동의 결과가 일부 동일하게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30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1440표를 얻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득표 수치가 똑같은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인천선관위는 세부 데이터를 보면 다른 후보와 무효표, 기권표 수는 서로 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각각 61표와 47표를 얻었고, 무효표는 15표와 22표, 기권표는 2표와 1표로 차이를 보였다.
선관위는 또 “송도1동과 송도2동 사전투표함은 개표소 도착 이후 서로 다른 투표지분류기와 인력을 통해 독립적으로 처리됐다”며 조작 가능성을 부인했다.
전남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됐다. 전남선관위는 고흥군 금산면과 광산구 송정1동, 장성군 북하면과 함평군 엄다면 등 일부 선거구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민주당 후보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지역들 역시 다른 후보들의 표 수와 무효표 수는 모두 달랐다. 예를 들어 진보당 이종욱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무소속 김광만 후보의 득표 결과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남선관위는 “각 투표소의 전체 선거인 수와 후보별 득표, 무효표 데이터는 서로 다르다”며 “특정 후보의 득표수 일부가 우연히 일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투표함들도 서로 다른 개표소에서 별도의 개표 절차를 거쳐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개표 과정 전반에 정당과 후보 측 참관인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투표함 개함부터 투표지 분류, 육안 검수, 심사·집계, 위원 검열까지 여러 단계가 공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작이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선관위는 “확률적으로 드문 사례라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거나 확산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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