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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유소년 국대 겨냥 음모론…김현태 "투표함 옮기려 위장"

2026.06.09 17:16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2·3 내란 가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세계대회 출전을 앞둔 유소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을 겨냥해 '위장론' 주장을 폈습니다.

김 전 단장은 지난 8일 유튜버 전한길 씨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주변의 정황에 따르면 들어갈 때보다 적은 숫자가 나왔다"며 "투표함을 옮기기 위한 목적으로 위장해서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민들이 영상을 다 찍었고 저희도 가지고 있다"면서 "추가로 창문으로, 드론으로 봤다는 내용의 제보가 들어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단장의 주장과 달리, 현장 영상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장에는 선수 6명이 들어갔다가 6명 그대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오는 24일 중국 산시성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시위로 봉쇄된 경기장 대신 인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훈련하기 위해 공인구 등 훈련용품을 챙기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작 선수들은 훈련용품을 들고 나오는 과정에서도 시위대에 둘러싸였는데요.

가방에 투표용지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소지품 검사가 이어졌고, 한 남성 시위 참가자는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경찰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영준 기자 (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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