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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김정은과 신시대 북중관계 중요한 공감대”…방북 마무리

2026.06.09 19:02

우의탑 참배·노동당 간부학교 방문
김정은 “공감대 이행해 관계 발전”
환영 만찬 앞두고 기념 촬영하는 북중 정상 부부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8일 북한 평양 목란관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6.9 평양 신화통신 뉴시스


7년 만에 북한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마쳤다. 양국 정상은 ‘혈맹’을 상징하는 장소를 잇달아 방문하며 전략적 협력 강화를 과시했지만, 공식 발표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소규모 오찬을 하고 “김정은 총비서와 신시대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 발전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 수호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조 양측은 상호 이해를 더욱 깊고 전면적으로 하게 됐으며 미래 발전 방향도 명확히 했다”며 “김 총비서와 함께 중조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이끌고 양국 사회주의 사업에 새롭고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의 이번 방문은 원만한 성공을 거뒀으며 조중 우호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와 지역의 미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방문 기간 이뤄진 중요한 공감대를 충실히 이행해 양국 협력이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하고 조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찬 이후 시 주석은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전날 평양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공항에서 환송식을 열고 시 주석 부부를 배웅했다.

신화통신은 평양 시내 도로와 공항 주변에 나온 시민과 학생들이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를 흔들며 시 주석 일행을 환송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북한 고위 인사들과 악수한 뒤 김 위원장 부부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평양을 떠났다.

북중 우의탑 찾아 참배하는 시진핑 주석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북한 평양의 북중(조중) 우의탑을 찾아 헌화하며 참배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참석했다. 북중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를 기리는 곳이다. 2026.6.9 평양 신화통신 뉴시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평양 모란봉 기슭의 우의탑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 부부도 동행했다.

우의탑은 6·25전쟁 당시 북한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을 기리는 시설이다. 시 주석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영원 불멸’이라고 적힌 화환 앞에서 묵념한 뒤 기념관에서 전사자 명부와 관련 자료를 살펴봤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한국전쟁 당시 함께 싸운 역사가 양국 관계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지원군 기념시설 관리와 청소년 대상 교육을 통해 북중 우호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도 방문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노동당 간부 양성 기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북중 관계 관련 수업을 참관한 뒤 김 위원장과 함께 교정에 전나무를 심었다. 표지석에는 중국어와 조선어로 ‘중조우의 만고장청’(中朝友誼 萬古長靑·북중 우의는 영원히 푸르다)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시 주석이 북한 국빈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적 소통 강화와 경제·무역, 농업, 건설, 과학기술, 교육·문화·체육 등 분야의 협력 확대 방침을 밝혔다.

다만 공식 발표문에는 북한 비핵화나 한반도 평화 관련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를 두고 북중이 핵 문제보다는 미국 등 서방에 맞선 전략적 공조와 사회주의 진영 결속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일성광장 함께 걷는 시진핑-김정은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8일 김일성광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의식이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6.6.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북한 어린이들에게 인사하는 시진핑-김정은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8일 김일성광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의식이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6.6.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北 ‘시진핑 방북’ 맞아 환영 공연…‘북중 친선’ 강조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공연이 지난 8일 밤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6.6.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北 ‘시진핑 방북’ 환영 공연…‘북중 친선’ 강조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공연이 지난 8일 밤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6.6.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北 평양체육관서 ‘환영 공연’ 관람하는 북중 정상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공연이 지난 8일 밤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6.6.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환영 공연’ 종료 후 北 평양체육관 나가는 中 펑리위안·北 리설주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공연이 지난 8일 밤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6.6.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시진핑, 7년 만에 방북해 김정은과 정상회담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8일 평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당 총비서의 회담이 진행됐다고 9일 보도했다. 2026.6.9 평양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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