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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쓴 시진핑 사진 드문데?” 日언론 포착…“中 공개 안했는데, 北통신이 배포”

2026.06.09 22:05

시진핑 7년만 방북 첫날 김정은과 친선공연 관람
‘안경쓴 習’ 근접사진들 北 조선중앙통신 배포해
日교도통신 “習 공개석상 안경은 드물어” 보도
“지도자 건강정보 민감 中 매체는 공개 피한 듯”
김정은 환송도 받은 習, 1박2일 일정 마쳐 귀국
북한을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해 전날(8일) 평양체육관에서 공연이 진행됐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1박2일 간 북한 국빈방문을 마치고 9일 오후 귀국한 가운데, 일본 언론에서 ‘안경 쓴 시진핑’ 사진이 드물게 공개됐다며 주목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9일 저녁 중국 베이징발(發) 보도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국의 시 주석이 8일 밤 평양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북한 국무위원장) 등과 함께 예술공연을 관람했을 때 ‘안경을 쓴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배포했다”고 지목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공개 석상에서 안경을 착용하는 건 드물며, 중국 정부나 국영매체는 이번 (방북 중) 안경을 쓴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함께 관람한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안경을 쓰고 있었다. 시 주석은 현재 72세, 펑 여사는 63세”라고 해설했다.

통신은 “(시 주석 부부는) 노래와 춤 공연이 이뤄진 무대와 좌석 사이에 거리가 있어, 전광판 자막을 읽기 위해 안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선 지도자들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에 민감하기 때문에, 중국 측이 공개를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전날(8일) 평양체육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와 함께 예술공연 관람을 시작하기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을 9일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국 CCTV 홈페이지 전면 갈무리]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오후 시 주석이 방북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귀국했다며 “시 주석, 펑 여사,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판공실 주임, 왕이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및 기타 수행원들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고 알렸다.

CCTV는 홈페이지 전면에 시 주석이 ▲귀국 전 김정은의 환송식에 함께 한 모습 ▲김정은과 부부동반으로 오찬을 가진 모습 ▲북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은 모습 ▲중조우의탑(6·25 전쟁을 항미원조로 공동 기념한 탑)을 방문한 모습 ▲김정은 주최의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부부동반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북한의 특별문화공연을 관람한 모습들을 공개하고 있다.

교도통신의 해석처럼 중국 모든 매체가 시 주석이 안경을 착용한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CCTV 홈페이지 전면의 공연 관람행사 당시 시 주석과 펑 여사의 사진은 원거리에서 찍힌 데다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보도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부터 평양으로 방북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선 행사를 갖는 모습을 9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사진 갈무리]


한편 시 주석은 전날(8일) 임기 중 두번째로 7년 만에 북한을 찾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밤 평양체육관에서 북한 가수들이 중국 유명 가곡인 ‘사랑해 중국’(我愛你中國)을 노래하는 등 예술공연을 준비해 북중 우호를 피력했다. 북한 관중들은 양측 정상이 입장하자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흔들고 박수치며 열렬히 환대했다.

공연에서 가수들은 ‘사랑하는 나의 중화’를 비롯해 ‘가창 조국’, ‘나와 나의 조국’, ‘모리화’,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등의 노래도 불렀다. 마지막 곡은 ‘조중 친선은 영원하리라’였다. 신화통신은 “가곡들이 전체 관객들의 강렬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호평, CCTV도 시 주석 재방북 환대에 “북중 우호 협력 공고·발전을 기대하는 참된 감정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조중통은 “우리 식의 난도 높고 세련된 교예종목들과 특수기교가 천변만화하는 조명 및 배경과 조화돼 장중하면서도 황홀한 예술의 세계를 쳘친 공연은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며 “습근평 동지(시 주석)와 형제적 중국인민에 대한 우리 인민의 두터운 신뢰와 진정한 우애를 환희로운 예술적 화폭으로 펼쳐 보인 공연은 조중친선단결사의 또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했다”고 자평했다.

이외에도 조중통은 시 주석 내외와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전날 저녁 평양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연회를 가졌고, 북·중 정상이 금수산영빈관에서 회담을 가진 사실 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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