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재검토 필요"...현도 재활용장 백지화 여부 주목
2026.06.09 20:53
<앵커>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내일(오늘) 출범합니다.
민선 9기 청주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이장섭 당선인이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공언하면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후보자 신분에서 한 약속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기에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며 민선 9기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습니다.
황재훈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을 맡고 각 분야 위원들이 시정 현안을 분석하고, 공약 이행의 초석을 마련합니다.
이 당선인은 다음주부터 각 부서의 현안을 보고받습니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당선 직후까지 줄곧 주장한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전면 재검토'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당선인은 주민과 입주 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현장녹취> 이장섭 / 청주시장 당선인(지난 5일)
"그것도 재검토해야 합니다. 재검토 해서 일단 주민들 동의절차도 그렇고..."
다만 재검토가 백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실크>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센터는 지금까지 국비 26억원을 포함해 모두 9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만약 사업이 백지화된다면 지원받은 국비와 도비 약 41억 원을 모두 반납하고, 이자까지 물어야 합니다.//
또 시공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견돼, 예상되는 매몰 비용은 더 커집니다.
설령 매몰비용을 감당한다 해도 후폭풍은 더 심각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비 공모사업에 '패널티'를 받게 되는 겁니다.
<실크>
국고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상 사업을 중도 포기해서 평가 최하위를 받을 경우, 신규 사업에 대해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합니다.//
새로운 입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설령 다른 곳에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다시 짓는다 해도 지방비로만 감당해야 합니다.
더구나 이제는 바뀐 규정에 따라 지하화를 해야 해 예산 부담이 3배 가까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당선인이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재검토 방침을 분명히 했지만, 막대한 매몰 비용과 국비 환수, 향후 국비 지원 제한, 그리고 또 다른 지역 주민 반발 등을 고려할 때 백지화 결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CJB 김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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