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시장 1위 굳혔다···AI 수요·가격 상승 효과로 점유율↑
2026.06.09 14:27
| 스마트비즈 = 양대규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생산능력(캐파)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쟁사와의 격차도 확대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971억달러(약 148조원)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85.3% 증가한 규모다. D램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38.6%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36.5%에서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2.9%에서 28.8%로 하락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22.8%에서 22.4%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격차는 약 10%포인트 수준으로 벌어졌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 역시 삼성전자의 1분기 점유율을 38.5%로 집계하며 시장 1위 수성을 확인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누렸으며, 서버용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매출 규모 역시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4% 늘어난 374억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80억달러, 마이크론은 217억달러로 각각 62.6%, 81.6% 증가했다. 중국 CXMT도 업황 개선에 힘입어 매출이 73억달러까지 늘어나며 점유율을 7.6%로 끌어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38%로 선두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29%, 마이크론이 22%로 2, 3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이런 흐름이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 투자 확대와 추론용 AI 시장 성장으로 서버용 D램과 HBM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범용 D램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HBM 판매도 늘리며 수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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