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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흔한 일"…수면 부족에도 빛난 이정후의 4안타 쇼

2026.06.09 18:05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Imagn Image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6경기 연속 안타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타격 기계' 면모를 뽐내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짧은 휴식이라는 악조건에도 안타 4개를 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을 0.333으로 끌어올린 그는 리그 타격 부문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기간 이정후의 타율은 0.508(63타수 32안타)에 달한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에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일정이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전날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를 마치고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전 4시쯤 오라클파크에 도착한 뒤 각자 귀가했다고 한다.

대다수 선수가 해가 뜰 무렵이 돼서야 잠자리에 든 것이다.

매체는 수면 부족과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4개의 안타를 몰아친 이정후의 체력과 집중력에 찬사를 보냈다.

정작 이정후 본인은 이러한 빡빡한 일정에 대해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KBO리그 시절부터 단련된 방문 경기 경험이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뛸 때도 방문 경기를 마치고 이동하다 보면 늦게 자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새벽 3시나 4시에 돌아오는 환경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 특유의 늦은 시간 이동과 불규칙한 취침이 메이저리그의 험난한 일정에 적응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 것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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