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3종,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
2026.06.09 10:52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하이닉스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무더기로 거래소 투자유의 종목으로 적출됐다.
전날 장 막판 발생한 ETF '이상거래' 현상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후 9시께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3개 종목이 ETF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됐다고 공시했다.
이들 상품은 모두 SK하이닉스의 주가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ETF다. 즉,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시 수익을 얻는 구조다.
거래소는 해당 공시에서 "장 종료시 실시간 괴리율이 규정상 관리의무 비율의 2배 이상에 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종목은 적출일의 다음 거래일로부터 10거래일 이내에 다시 적출되는 경우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 예고될 수 있다.
통상 괴리율 확대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적출→지정예고→지정 단계'에 따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3거래일 단위로 단일가 매매가 시행되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이번 적출은 전날 급락장에서도 이례적으로 일부 레버리지 상품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는데도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50%가량 급등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이상거래는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장 마감 직전에 호가가 벌어졌고, 호가가 튄 상황에서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체결한 투자자들의 주문이 체결돼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ETF는 LP의 호가 제출을 통해 순자산가치와의 괴리율이 벌어지는 것을 막는다. 다만, 오후 3시 20∼30분 동시호가 시간에는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LP 호가 의무가 없는 종가 형성 시간대에 체결된 주문들로 인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들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적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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