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대 올라 8000선 회복…코스닥도 6%대 급등 마감
2026.06.09 15:52
외국인 2조 이상 순매도…22거래일 연속 ‘팔자’
국제유가·환율 안정…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검은 월요일’ 공포를 딛고 8%대 급등하며 8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도 6% 이상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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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52억원, 2조2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2조49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는 22거래일째 이어졌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3.35포인트(2.85%) 상승한 7697.76에 출발해 곧장 7800선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해오다 전일 붕괴된 8000선을 탈환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추가 공격을 중단하면서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 진정세 역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 안정화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이어지며 증시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단기 급락을 야기했던 악재가 완화 및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제조, 기계·장비, 금융, 증권 등이 강세였다. 반면 IT 서비스, 통신은 약세였다.
특히 낙폭이 과도했던 대형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8.97%) 오른 3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30만4000원(15.91%) 상승한 22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02340)(13.51%), 삼성전기(009150)(18.39%), LG에너지솔루션(373220)(2.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1.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56.42포인트(6.19%) 오른 967.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30포인트(2.89%) 상승한 937.69에 출발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3억원, 201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장 대비 3만7000원(12.78%) 오른 32만65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장 대비 7900원(4.95%) 오른 1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2.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3%), 주성엔지니어링(036930)(4.87%), 코오롱티슈진(950160)(15.23%), 리노공업(058470)(16.33%) 등이 강세였다. 반면 파두(440110)(-3.19%) 등은 약세였다.
증시 급반등에 장 초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차례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52초께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1239.05로 전 거래일보다 5.16% 상승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사이드카 발동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
이어 오전 9시 28분 14초께에는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104.10포인트(6.62%) 오른 1676.30였다. 코스닥150현물지수는 90.36포인트(5.69%) 상승한 1676.69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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