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랠리 위험신호 켜졌다"…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증시 차익실현 권고
2026.06.09 12:05
[뉴욕=AP/뉴시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급등한 미국 증시에 대해 경계 신호를 보냈다. 8일(현지시간)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BofA 주식전략팀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에 위험 신호가 너무 많다"며 "이제는 주식을 팔아 이익을 확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22년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고 있는 모습. 2026.06.09.
8일(현지시간)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BofA 주식전략팀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에 위험 신호가 너무 많다"며 "이제는 주식을 팔아 이익을 확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BofA가 주목한 지표는 소비자 신뢰, 성장 기대, 인수합병(M&A) 흐름, 신용시장 스트레스, 대출 여건 등이다. 이들 지표를 종합하면 현재 증시는 과거 주요 고점 부근에서 나타났던 흐름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는 여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지표에서 고평가 상태로 평가됐다. 일부 지표는 2000년 닷컴버블 당시보다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BofA는 지적했다.
문제는 지수 상승의 폭이 넓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뉴욕 증시는 AI와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잘 오르는 종목과 부진한 종목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BofA는 기술주 안에서도 상위 종목과 하위 종목의 수익률 차이가 닷컴버블 직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뉴욕=AP/뉴시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급등한 미국 증시에 대해 경계 신호를 보냈다. 8일(현지시간)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BofA 주식전략팀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에 위험 신호가 너무 많다"며 "이제는 주식을 팔아 이익을 확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위 전광판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마감 지수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6.09.
다만 BofA는 미국 주식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았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개별 투자 기회는 여전히 있다"고 평가하며, 시가총액이 큰 일부 종목이 지수 전체를 끌어올리는 현재 구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BofA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7100으로 유지했다. 이는 최근 지수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망이다.
외신들은 "월가에서는 강한 고용 지표와 끈질긴 물가 압력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AI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금리와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맞물리면서 뉴욕 증시의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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