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성숙, ‘고급’ 역삼 오피스텔 19억에 매물로… 시세보다 싸게 내놨다
2026.06.09 16:56
아시아 선수촌 30억 차익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배우 김남주도 가진 역삼 오피스텔 ‘루카831’ 소유
20억 매입 19억 매각, 취득세 고려시 2~3억 ‘손해’
배우 김남주도 가진 역삼 오피스텔 ‘루카831’ 소유
20억 매입 19억 매각, 취득세 고려시 2~3억 ‘손해’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고급 오피스텔을 19억원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최근 본인 명의 소유 오피스텔을 19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루카831’ 전용면적 54.66㎡를 2022년 20억7463만원에 분양받았다. 취득세 등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한 후보자는 오히려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취득 당시 매입가의 약 4.6% 수준의 취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한 장관이 분양 당시 납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취득세는 약 95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등기 비용과 중개보수 등 각종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실제 취득 원가는 21억7000만원 안팎으로 높아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같은 면적의 비슷한 층수의 오피스텔은 24억원에 거래됐다. 한 후보자는 보유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낮게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 후보자 측은 이 오피스텔을 21억원에 매물을 내놨지만 이날 재확인 결과 호가를 19억원으로 다시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청문회 등에서 ‘고가 매물’ 이슈가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다른 주택 처분 계획이 있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진행 중으로, 계속 내놓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난 2월 보유 주택 4채 가운데 실거주 중인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택을 제외하고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후보자가 소유한 루카831은 지난해 11월 준공된 신축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지하 7층~지상 29층, 337가구 규모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배우 김남주가 분양받으면서 화제가 됐던 곳이다.
입지적으로는 강남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이 도보 4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3대 중심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와 맞닿아있고 강남대로 핵심 상권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역삼초, 언주초, 은성중, 은광여고 등 학군도 도보권 내에 있다.
루카831은 초호화 주거 서비스도 내세우고 있다. 전 세대에 호텔식 편의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발레파킹과 하우스키핑, 세탁·배송 지원 등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 전용 라운지와 피트니스 시설, 프라이빗 커뮤니티 공간 등도 갖춰 고급 주거 수요층을 겨냥했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이 오피스텔에 대해 “2022년 4월 네이버유럽사업개발 대표 재직 시 네이버 퇴사 후 개인 사무실로 이용할 목적으로 해당 시설을 분양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난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전용면적 151㎡를 52억원에 매매했다. 한 후보자는 해당 아파트를 2006년 10월25일 22억5000만원에 취득해 20년간 보유했다. 이번 매매로 29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한 후보자는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에서 총 223억157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주택성 부동산으로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27억3981만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20억7463만원)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15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단독주택(6억3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 측 관계자는 “강남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은 매물로 내놓은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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