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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단체 “박덕흠 국회부의장 선출, 헌정 가치 훼손”…국회 각성 촉구

2026.06.09 11:18

“5·18·부마 정신 헌법 수록,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4월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부마민주항쟁 관련 단체들이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22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한 국회에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부산동지회, 부마민주항쟁마산동지회, 부마민주항쟁경남동지회, 10·16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등 7개 단체는 9일 성명을 내어 “박 의원이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돼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번 표결은 국회가 민주헌정 기준 앞에서 충분히 책임 있게 응답하지 못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불법계엄 뒤 헌정 질서 회복의 중대한 국면에서 민주공화국 책임 앞에 분명히 나서지 않은 인물이 국회부의장이라는 헌정기관의 상징적 자리에 선출된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박 의원을 국회부의장 후보로 추천한 국민의힘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치적·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의장단 선거 결과로 넘겨서는 안 된다. 헌정 질서가 어떤 역사적 토대 위에 서야 하는지 다시 성찰해야 한다. 국회는 민주공화국 최고 대의기관으로서 불법계엄과 내란적 헌정 파괴에 단호히 맞서는 기준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을 국회부의장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개헌 논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지난 5일 국회부의장으로 박 의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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