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봇·2차전지…'성장주 베팅' 코스닥 ETF 쏟아진다
2026.06.09 15:55
하반기 호재에 옥석 가리기 치열
지난달에도 코스닥 ETF가 총 3개 출격했다. ‘MIDAS 코스닥액티브’ ‘SOL 코스닥TOP10’ 등이다. 모두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ETF지만 운용 방향성은 확연히 다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MIDAS 코스닥액티브는 개별 성장주를 발굴하는 액티브 전략이 특징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신 인텍플러스, 브이엠, 네오티스, 테스, 지투지바이오 등 중소형주를 편입했다. 각각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로봇 부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아직 시장의 주목을 덜 받았지만 실적 증가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반면 SOL 코스닥TOP10은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대표주에 압축 투자하는 상품이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바이오, 2차전지, 로봇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다. 삼천당제약 등 변동성이 크거나 실적 가시성이 낮은 종목은 시총이 커도 제외한 것이 눈에 띈다.
상품별 투자 전략 차이도 뚜렷하다. TIME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등 로봇 관련주와 제주반도체, 파두 등 반도체 관련주를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KoAct 역시 반도체 소부장주로 분류되는 성호전자, 테스, 리노공업, 파두 등에 투자하고 있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 원격의료 관련 종목을 앞세웠다.
코스닥시장이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만큼 투자 전략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수 전체가 아니라 개별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를 중심으로 랠리가 펼쳐지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 소외 현상이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들어 코스닥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국민참여형 성장펀드가 본격화하고 ‘코스닥 승강제’ 도입 등이 추진되면 유동성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최근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코스닥지수가 19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김용구 연구원은 “코스닥 프리미엄지수 출범과 연기금, 국민성장펀드 참여 확대도 코스닥시장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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