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전
김택진·젠슨 황 ‘PC방 회동’이 보여준 25년간의 기술 동맹
2026.06.09 13:57
김택진 엔씨 대표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PC방 회동’ 등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9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 황 CEO는 3박4일간의 일정에서 PC방을 세 차례나 찾으며 게임 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대표와의 PC방 회동 일정을 통해 25년에 걸친 기술 동맹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의 한 PC방에서 만난 김택진 대표와 젠슨 황 CEO는 ‘아이온2 라이브 행사’에 깜짝 방문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RTX Spark가 탑재된 노트북을 통해 엔씨의 최신작 ‘아이온2’와 출시 예정 신작 ‘신더시티’의 플레이 화면도 공개하며 현장 이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황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엔비디아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 성장의 뿌리를 한국 게임 문화에서 찾았다. 김 대표는 “2000년 초 리니지 시리즈를 발표할 때부터 엔씨는 엔비디아와 함께 했다”며 “당시 리니지2가 엔비디아의 성공에 기여했고 그때부터 시작된 인연이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PC방 회동은 김 대표가 구축해온 온 글로벌 빅테크 연대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2024년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 엔씨는 김 대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판을 키워왔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본사에서 짐 라이언 대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구글 본사에서는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분야 중장기 협업 모델을 수립했다. 베트남에서는 동남아 유니콘 VNG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거점을 확보했다.
엔비디아와는 2000년대 초부터 이어온 협력 관계가 최근 들어 더욱 강화됐다. 엔씨는 지난해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유일 시연사로 참여한 데 이어 개발 중인 슈터 장르 신작 ‘신더시티’를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공개하는 등 파트너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엔씨 기술 자회사 NC AI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와 ‘아이작 심(Isaac Sim)’을 활용해 현실 공간을 가상화하고, 국내 산업 현장 최전선에서 로봇 브레인을 훈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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