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 전
中 5월 수출 19.4% 급증…시장 예상 상회
2026.06.09 13:14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달러 기준 5월 수출액은 376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인 14.1%와 시장 예상치인 15%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5월 수입액은 271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이 역시 전월 증가율인 25.3%와 시장 전망치인 25.0%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흑자는 1054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4월의 848억2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이번 수치는 중국 수출이 지난 4월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중국 수출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 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방중 이후 미중 교역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도 관심사였다. 이 가운데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이는 관세 전쟁이 한창이던 전년도의 낮은 수준에서 반등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입 호조와 관련해 반도체 칩과 금 등 특정 품목에 집중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수입 증가가 경제 구조 재균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반적인 내수 수요는 여전히 약하고 국내 대체 생산도 진행되고 있어 본격적인 무역 재균형은 아직 멀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강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후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가 약화되고 제조업 경기 역시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는 중국 수출을 떠받치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위샹룽 씨티그룹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붐이 생산과 무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기술 제품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중국의 국내 수요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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