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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지 마" 현직 대통령 첫 'NBA파이널' 직관...뉴욕팬들 분노, 왜?

2026.06.09 13:43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라이언트파크에서 NBA 파이널 3차전 단체 관람 행사 참가자들이 전광판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야유를 보내고 있다./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파이널 시리즈 3차전을 관람했다. 경기 시작 전 전광판에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비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와 환호가 뒤섞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역사상 NBA 파이널을 '직관'한 현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직전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전광판에 등장했다. 경례를 하는 모습이 비치자 일부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다만 국가 연주가 끝난 뒤에는 분위기가 곧바로 바뀌어 관중들은 일제히 "렛츠 고 닉스"를 외치며 홈팀을 응원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열광적인 홈 응원을 받은 뉴욕 닉스를 115-111로 꺾었다. 닉스는 시리즈 전적 2-1로 앞서게 됐고 4차전은 10일 열린다.


트럼프, 스포츠 부쩍 강조…뉴욕 표심 호소?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경기장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뉴욕 경찰과 비밀경호국은 매디슨스퀘어가든 일대에 대규모 통제 구역을 설치했으며 입장객들은 강화된 보안 검색으로 긴 대기 줄을 서야 했다. 경기장 밖 대형 스크린 응원전도 금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돌런 뉴욕 닉스 구단주와 더그 버검 내무장관, 숀 더피 교통장관, 손녀 카이 트럼프와 함께 스위트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대통령 차량 행렬이 뉴욕 시내를 통과할 때는 "아무도 당신이 여기 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시민도 목격됐다.

뉴욕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경기장을 찾은 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에 호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치사학자 매튜 댈랙은 USA투데이에 "수십 년 만에 닉스가 파이널에 오른 것은 (트럼프에게) 일석이조의 기회"라며 "모든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나 조롱을 받더라도 영광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주요 스포츠 행사에 잇달아 참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슈퍼볼과 올해 대학풋볼 챔피언십, 미국오픈 테니스 결승전 등을 찾았으며 여러 차례 UFC 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백악관 잔디밭에서 UFC 경기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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