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 딛고 4%대 반등…매수 사이드카 발동
2026.06.09 09:44
전날 8%대 폭락하며 7400선으로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4%대 반등했다.
한국거래소 수치를 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5% 오른 7697.76에 출발해 4%대로 상승 폭을 넓혔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오전 9시12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것이다. 전날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연속으로 발동하며 8%대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반등한 것이다.
이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 3월과 유사한 흐름이다. 지난 3월4일 전 거래일 대비 12.06% 급락했던 코스피는 다음 날인 3월5일 9.63% 폭등한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9시2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21% 오른 30만5000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6.33% 오른 203만2000원에 거래되며 각각 ‘30만 전자’와 ‘200만 닉스’를 회복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효과로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중 홀로 상승세를 누렸던 네이버는 7.17% 떨어졌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논란이 있었던 브로드컴이 2.82% 올랐고, 반도체 대형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9.87%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0.86%,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0% 각각 올랐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89% 오른 937.69에 출발해 상승 폭을 넓혔고,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 지수 변동으로 오전 9시28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효과로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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