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스페인 추진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 좌초
2026.06.09 11:59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dpa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사업 참여 기업들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독일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전투기 본체 개발은 사실상 중단하되 드론 시스템과 전투 클라우드 등 일부 분야는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FCAS는 6세대 전투기와 무인 드론, 전투 클라우드 등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 사업 규모가 1000억 유로(약 176조 원)를 넘는 유럽 최대 방산 프로젝트로 평가돼 왔다.
사업 무산 배경에는 지분 분쟁과 전투기 사양을 둘러싼 이견이 있다. 프랑스 방산업체 다쏘가 전투기 개발 부문에서 80% 수준의 주도권을 요구한 데 대해 독일·스페인 측 에어버스는 기존의 균등 참여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또 프랑스는 핵무기 운용과 항공모함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를 요구한 반면 독일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운용 개념과 성능 기준에서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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