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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스마트 안경 커닝' 현실로…응시자 2명 적발

2026.06.09 10:52

사진=제미나이 생성

지난달 치러진 토익(TOEIC) 정기시험에서 인공지능(AI) 글라스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공인어학시험에서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커닝 시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과 31일 열린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글라스를 이용한 부정행위 시도 사례가 각각 1건씩 적발됐다. 해당 응시자들은 시험 시작 전 AI 글라스 착용을 수상히 여긴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해당 응시자들은 4년간 토익 응시 제한 처분을 받았다.

AI 글라스는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에 생성형 AI 기능이 결합된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다. 카메라로 특정 대상을 인식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분석해 렌즈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특정 대상을 카메라로 포착하면 해당 대상 정보를 AI로 분석해 렌즈(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준다. 응시자가 시험지를 보는 순간 문제의 답이나 힌트가 실시간으로 제공될 수 있어 부정행위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가 제기된다.

AI 글라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이를 악용한 부정행위 시도와 적발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해 온 AI 글라스를 지난달 25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AI 글라스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AI 글라스 등 첨단기기를 악용한 부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문제 유출이나 조직적 부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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