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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도시 난제 해결한 동두천시…“시민 체감 변화 만든다”

2026.06.09 11:40

성매매집결지 60년 만 폐쇄…문화공원 조성
75연립·소요산 노점·포장마차촌 시민 품으로
박형덕 “청정 품격 도시 동두천을 완성하겠다”
평화로 가로환경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동두천시
경기 동두천시가 60년간 방치돼 왔던 성매매집결지를 문화공원으로, 35년 묵은 포장마차촌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수십 년간 해결하지 못한 도시환경 난제를 민선 8기 4년동안 잇따라 풀어내며 시민 정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평화로 75연립 정비 △생연동 성매매집결지 폐쇄 △소요산 불법 노점상 철거 △신천 선업교 포장마차촌 정비 등 도시의 해묵은 과제를 하나씩 해결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취임 직후 “아이들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거리, 방치된 빈집이 없는 깨끗한 동네”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들었다. 이에 시는 도시의 외형보다 시민이 매일 걷고 생활하는 공간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꾸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시는 올 1월 ‘평화로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평화로는 동두천 남북을 잇는 중심축이지만 노후 건축물과 좁은 보행로로 보행 안전 우려가 컸다. 특히 1975년 조성된 2층 건물인 ‘75연립’은 공·폐가 증가로 원도심 정비의 대표 과제로 꼽혔다.

시는 생골사거리부터 보산사거리까지 2개 구간에서 75연립 정비를 추진한다. 건축물을 철거하고 보행로를 기존 20m에서 28m로 확장한다. 남는 공간에는 소공원과 녹지대를 조성해 인근 8개 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높일 방침이다.

생연문화공원 조감도. 사진 제공=동두천시
◇성매매집결지 60년 만에 폐쇄…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생연동 성매매집결지 ‘생연 7리’는 60년 만에 완전 폐쇄됐다. 시는 2022년 11월 폐쇄 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2024년 도시관리계획 시설 결정을 마무리했다. 집결지 내 유휴건물 8개소를 매입해 일부를 철거했다.

단순한 물리적 정비에 그치지 않고 성매매 피해자의 자립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지원사업과 자활 지원 조례를 연계하는 등 인권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이 같은 노력은 2025년 12월 국토교통부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공모 선정과 국비 150억 원 확보로 이어졌다.

시는 이곳에 5505㎡ 규모의 ‘생연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방식으로 최적 기획안을 도출해 어둡고 낙후됐던 원도심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소요산 불법 노점상 정비 후 모습. 사진 제공=동두천시
◇소요산 노점 철거…관광거점 도약 발판

소요산도 큰 변화를 맞았다. 시는 2024년 4월 30여 년간 지속된 소요산 불법 노점상을 철거했다. 이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의 기반이 됐다.

시는 소요산 일원 약 50만㎡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2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주차장 229면 추가 조성, 철쭉 16만 7000본을 식재한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조성 등 6개 사업을 완료했다.

SBS와 협업해 추진하는 관광거점시설은 올해 하반기 완료 예정이다. 또 사업비 250억 원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36홀 파크골프장 조성도 추진한다.

신천 선업교 포장마차촌도 정비됐다. 1989년부터 35년간 자리 잡은 노후 포장마차 12개 동은 위생·소음 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사업비 11억 원을 투입해 포장마차를 전면 철거하고 호안 정비와 자전거도로 정비를 마쳤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도시의 품격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이 매일 걷는 거리의 청결함, 내 집 앞 골목의 안전함에서 시작된다”며 “지난 4년간 해묵은 난제를 해결한 것은 시민들에게 온전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요산권 확대개발 사업 내 파크골프장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생태하천 복원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청정 품격 도시 동두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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