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원 남북교류 협력사업 재개…남북관계 물꼬트나?
2026.06.09 07:35
[앵커]
정부가 아닌 제주도 차원의 남북 교류 협력사업이 16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제주도는 한라봉 묘목 등 1억 6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해상 관문 제주항입니다.
이곳에서 선적한 의료기기와 산림 방제 약품, 한라봉 묘목 등 1억 6천여만 원 상당의 물품이 인천과 중국 다롄항을 거쳐 지난달 북한 남포항에 도착했습니다.
2010년 남북 관계 경색으로 협력사업이 중단된 지 16년 만입니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가 북한의 조선 장애자 후원회사와 올해 2월부터 협력해 온 결과로,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 물품을 마련했습니다.
[윤민호/통일부 대변인 : "제주특별자치도 측이 신청한 북한 주민 접촉 신고 및 물품 반출 신청에 대해서 관련 법적 요건에 따라서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 대해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거쳐 추진 방안을 논의하면서 본격화됐고,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자와 만나 감귤과 의료복지 등을 우선 추진한 뒤 양돈과 관광산업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직접 북한 측 인사를 만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1998년 전국 최초로 감귤 보내기 사업을 시작해 감귤과 당근 등 6만 6천여 톤을 보내는 등 이른바 '비타민C 외교'를 추진했었습니다.
[김양보/제주도 관광교류국장 : "제주도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조그마한 남북 협력 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이를 통해 남북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역량을 쏟아가겠다는 부분을…."]
제주에서 다시 시작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이 얼어붙은 남북 관계 해결에 도움을 줄지 이번 사업의 추진 과정에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진현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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