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기대강화 주식·채권·금 동반 급락…달러 강세
2026.06.06 06:58
미국 고용시장 호조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확산하면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미국채, 국제 금값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0,866.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63포인트(-2.65%) 내린 7,38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21.53포인트(-4.18%) 내린 25,709.4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주간 기준 각각 2.6%, 4.7% 하락, 주간 기준 9주 연속 상승 행진을 중단했습니다.
뉴욕증시 급락은 미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상장을 한 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미국 고용 상황이 5월 들어 예상 밖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확산한 게 투자 심리를 급속하게 악화시켰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5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2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8만명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기준)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 입니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기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미국 고용 상황이 5월 들어 예상을 크게 웃돌아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방향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를 높였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칩 제조사와 메모리 업체 등 최근 강세장을 주도했던 업종 낙폭이 컸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3.25% 급락했고, 샌디스크(-11.39%), 웨스턴디지털(-11.06%) 등 메모리 업체가 두 자릿수대 낙폭을 보였고, 인텔(-11.28%), AMD(-10.86%), 램 리서치(-9.85%) 등 반도체 업체들도 낙폭이 컸습니다.
지난 3일 실적 실망감을 안겼던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전날 12.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7.92% 하락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앞서 브로드컴은 연간 AI 반도체 매출 실적 전망을 상향하지 않아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견인한 반도체 호황이 정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촉발, 반도체 종목 매도세를 불러왔습니다.
엔비디아(-6.20%), 마이크로소프트(-2.66%), 아마존(-3.06%), 테슬라(-6.56%) 등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도 낙폭이 컸고, 메타는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5.51% 하락했습니다.
BMO 프라이빗웰스의 캐럴 슐리프 수석 시장전략가는 매도세에 대해 "금리 영향도 있지만 다가오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일부 자금을 대기해 두려는 이유일 수도 있다"며 "기술주는 지난 3개월간 10% 후반대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부 조정은 합리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강화에 미 국채 투매가 이어지며 채권 수익률을 밀어 올렸는데,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54%로 전장 대비 0.06%포인트 올랐으며,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004%로 전장 대비 0.0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및 30년물 금리는 이날 상승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4.5%와 5.0%를 각각 돌파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16%로, 전장 대비 0.11%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확률을 하루 전 약 50%에서 약 70%로 상향해 반영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강화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대비 3.1% 내린 온스당 4,365.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연초 수준으로 떨어지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는데, 금 선물 가격은 작년부터 고공 행진을 지속하며 올해 초 온스당 5,500달러대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습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0.8로 전장 대비 0.67% 상승했고, 달러 인덱스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2개월 만 입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감에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0% 하락한 배럴당 93.09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7% 하락한 배럴당 90.54달러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