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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도 구청장에 밀린 정원오…오세훈 역전승 만든 서울 '교차 투표'

2026.06.05 10:25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개표 13시간 만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습니다. 민주당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곳의 구청장 자리를 싹쓸이하며 압승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정 후보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은평은 물론, 자신의 텃밭인 성동구에서조차 민주당 구청장 당선자들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민주당 지지층조차 시장과 구청장 후보를 분리해 투표하는 '교차 투표'를 선택하면서 정 후보가 구청장 후보들만큼의 표를 결집하지 못한 것이 패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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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던서울시장 선거, 투표 마감 뒤 한동안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승기를 잡는 듯 보였습니다.

개표 시작 13시간 만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역전을 허용했고, 오 후보는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시장 선거 결과와 달리,서울 25개 자치구 지형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모두 17곳의 구청장 자리가 민주당의 몫이었는데 이중 영등포와 동작에선 오세훈 당선자가 정원오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자치구에서조차 정 후보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당선자의 경우, 15만 3500여표를 받아 득표율 61.16%를 기록했지만 정원오 후보는 은평구에서 13만 7800여표 구청장보다 낮은 54.69%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 후보가 오랜 기간 구청장을 지내며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여겨진 성동구에서도 유보화 성동구청장 당선자보다 적은 표를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시장 선거에서 정 후보에게 온전히 결집하지 못한 점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겁니다.

이렇듯, 시장과 구청장 후보의 정당을 다르게 선택하는 '교차 투표' 흐름을 두고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철저히 분리하여 전략적 투표에 임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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