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테마주’ 하루천하…진양화학 9%·천일고속 4% 하락[이런국장 저런주식]
2026.06.06 06:31
정치 이벤트 종료 후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세훈 시장 관련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92원(9.39%) 내린 18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양산업도 225원(4.49%) 하락한 47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운송주 가운데서는 천일고속이 9000원(4.11%) 내린 21만 원을 기록했고 동양고속도 950원(2.29%) 하락한 4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 역시 9000원(1.37%) 내린 65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진양폴리는 74원(3.86%) 오른 1991원으로 마감하며 관련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앞서 이들 종목은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된 4일 오 시장의 재선이 유력해지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진양화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양산업과 진양홀딩스, 진양제약 등 진양그룹주 전반이 동반 상승했다.
오 시장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은 대부분 학연·인맥 또는 정책 기대감 등을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진양그룹 계열사의 경우 양준영 부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표적인 오세훈 테마주로 꼽힌다. 천일고속과 동양고속, 신세계 등도 학연과 정책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며 선거철마다 관련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정치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정치테마주는 선거 결과가 확인되는 시점 전후로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당선 가능성, 여론조사, 공약, 학연·지연·혈연 등 비재무적 요인이 주가 재료로 쓰이다가 선거 이후 재료 소멸로 급락하는 사례가 반복됐다.
금융당국도 정치테마주 투자 위험을 경고해 왔다.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 과열 국면에서 불공정거래와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이상 급등 종목, 대주주 대량 매도 종목, 전환사채(CB) 전환 종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치테마주가 기업가치보다 투자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추격 매수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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