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PC방에 소화기 테러한 여중생들…책임 묻자 "협박하냐" 적반하장
2026.06.05 23:00
군산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제보자가 겪은 일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손님이 적은 시간대엔 무인으로 돌리고 있다는데요.
최근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앳된 학생들이 그 틈에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두 명의 여학생이 문제였는데, 이들은 흡연 부스에 모여서 담배를 피우거나 의자에 몸을 눕혀 4~5시간씩 쉬다 가기도 했다네요.
또 하루는 '미성년자 출입금지' 시간에 들어와 카운터 쪽을 뒤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지난 2일 오전 무인 영업 중이던 매장에 문제의 여학생 두 명이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카운터 쪽을 뒤진 뒤 담배까지 피우더니, 청소용 세제가 든 분무기를 꺼내 들고 매장 곳곳에 마구 뿌려대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는데요.
한 여학생이 소화기를 발견하자 의자에 앉아있는 친구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한 겁니다. 이 모습을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네요.
이에 질세라 다른 학생도 소화기 분말을 마구 쏴댔고, 이후 이들은 웃으면서 도망치듯 매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매장은 뿌옇게 분말에 휩싸였다는데요.
매장 안에 있었던 손님에 따르면 당시 두 여학생이 자신들 쪽으로 휴대전화를 들이밀고 있어서 마치 반응을 촬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여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며 소화기를 난사했고, 이로 인해 해당 손님은 온몸에 분말을 뒤집어쓰게 됐다네요.
화가 난 손님은 여학생들에게 "왜 소화기를 쐈냐"고 따져 묻자, 여학생은 우물쭈물하더니 "계좌 이체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신고하겠다며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고, 그 틈을 이용해 여학생들은 쏜살같이 도망쳤습니다.
신원을 파악해 보니 여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 촉법소년으로 추정된다는데요.
제보자가 손해배상을 받겠다며 그중 한 명에게 연락했더니, 이 학생은 "나한테만 연락하는 이유가 뭐냐",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 "내 번호를 내 동의 없이 받아서 협박 같은 말들이나 하냐"며 따졌다고 하네요.
급기야 제보자를 향해 "성인이면 생각머리가 있을 텐데, 이런 식으로 연락하는 것도 잘못된 거다"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제보자가 "경찰서에서 얘기하자"고 마무리 지으려고 하자, 학생은 "그건 통보고요. 그쪽이 내 부모도 아닌데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마라", "내 부모님도 그따위로 말 안 한다"며 끝까지 적반하장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두 여학생의 부모로부터는 아무 연락도 없는 상황입니다.
제보자와 손님들 모두 피해를 입은 상황이지만, 정작 가해 학생들은 촉법소년으로 추정돼 처벌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특히 산성 성분이 주를 소화기 분말이 컴퓨터 안으로 들어가면 부품이 서서히 부식되는데, 현재 컴퓨터만 10여대 넘게 훼손됐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아예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는데요.
최근 AI 열풍으로 컴퓨터 부품 가격까지 몇 배로 뛴 상태라서 피해 금액만 수천만 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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