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삼겹살 주가까지 ‘출렁’…‘젠슨 황 동선 추적’에 11만 명↑
2026.06.05 23:36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보시는 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사이트입니다.
'젠슨 황의 발자취'.
개인 개발자가 만든 사이트인데요.
누적 방문자 수가 11만 명을 넘었습니다.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의 예상 동선을 실시간으로 지도 위에 찍어주고, 반도체부터 로봇, 피지컬 AI까지 관련 국내 상장사 주가도 함께 표시됩니다.
젠슨 황의 삼겹살 회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삼겹살 테마주' 주가가 급등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젠슨 황의 이번 방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방한이 단순히 한국 반도체 기업 경영진을 만나는 차원을 넘어선다고 전했습니다.
일곱 달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건, 한국이 AI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평가인데요.
그 말을 오늘 젠슨 황 본인이 직접 확인해 줬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 :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중심지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개발한 로봇 공학 기술과 피지컬 AI 기술을 한국의 산업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피지컬 AI.
젠슨 황이 그리는 다음 그림입니다.
챗봇 같은 생성형 AI를 넘어서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AI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AI를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단계인데요.
그 피지컬 AI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을 지목한 겁니다.
왜 한국일까요.
대만과 일본에는 없는 것, 규모 있는 자동화 공장이 한국에는 분야별로 갖춰져 있는데요.
반도체, 자동차, 가전, 로봇. 수십 년간 쌓아온 제조 현장의 생산 데이터가 피지컬 AI를 훈련할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향 첨단 반도체 판매가 막히면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젠슨 황은 이미 이 방향을 예고해왔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지난해 10월 : "첫째, 소프트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 전문성, 세 번째로 제조 역량이 필요합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지난달 : "로봇 공학은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한국의 로봇 공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회동 참석자를 보면 젠슨 황의 의도가 더 뚜렷해지는데요.
SK는 GPU 핵심 부품인 HBM으로 하드웨어 기반을, LG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모델로 몸 전체를,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과 스마트 팩토리로 두뇌와 신경망을 담당하는 건데요.
각자가 피지컬 AI라는 퍼즐의 조각인 셈입니다.
이번 방한 일정에는 현대차그룹과 두산도 포함됐는데요.
자동차라는 물리적 실체와 소재 산업까지, 역시나 피지컬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드러나죠.
젠슨 황이 공들이는 건 산업계만이 아닙니다.
야구장 시구에 예능 토크쇼 출연까지 예정돼 있는데요.
외신들은 이 행보를 '친근감 마케팅'으로 분석했습니다.
소탈한 이미지를 앞세워 한국 대중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는 겁니다.
입국하자마자 한국에 깜짝선물을 가져왔다는 젠슨 황.
그는 과연 어떤 선물을 남기고 갈까요.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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