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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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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해진이 쐈다" 젠슨황 삼소회동, '네이버페이'로 '골든벨'

2026.06.05 20:55

삼겹살 회식비용, 네이버페이로 결제…시민 식사비도 모두 내
1차 삼겹살과 소맥에 2차는 노래방…K-회식 '제대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삼겹살집에서 기업 총수들과 회동, 잔을 부딪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공동취재) 2026.6.5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신은빈 김민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035420) 의장과 함께 이른바 '삼소회동'을 가진 가운데, 회식비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해 눈길을 끈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회동 장소에서 함께 식사한 모든 시민들의 회식비를 모두 결제했고, 시민들은 '네이버'를 연호하며 큰 소리로 환호했다.

5일 전용기로 한국에 도착한 젠슨 황 CEO는 오후 7시쯤 홍대 모처에 도착해 그룹 총수들과 만나 삼겹살 안주에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즐기며 한국식 회식문화를 만끽했다.

특히 회식자리에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집게를 들고 삼겹살을 굽는 모습을 보였다. 모인 인원 중 구 회장의 나이가 가장 젊어 유쾌하게 '막내 노릇'을 자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만남에서 가장 큰 형은 1960년생인 최태원 회장이다. 나이는 젠슨 황(1963년생) CEO, 이해진(1967년생) 의장, 구광모(1978년생) 회장 순이다.

이해진 의장은 젠슨 황 CEO에게 깻잎쌈을 싸는 시범을 직접 보였고, 이에 황 CEO는 쌈을 싸 크게 한입에 넣으며 호쾌한 먹방을 보였다. 최태원 회장은 손수 '쏘맥'(소주와 맥주)를 섞어 잔을 돌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만면에 미소를 띠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첫 주종은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 조합의 '소맥'이었다. 최 회장에 이어 구광모 회장이 소맥을 제조하고 이어 황 CEO가 바통을 이어받아 직접 소맥을 만드는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고 코리아(Go Korea). SK, LG, 네이버. 치어스(Cheers)."라는 건배사를 외치며 소맥을 즐겼다.

황 CEO는 식사 도중 가게에 있던 시민들과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과 황 CEO는 소맥을 들고 좌중을 향해 들어보이며 마셨다. 호탕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SK하이닉스가 특별 제작한 과자 'HBM Chips'도 눈길을 끌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이름을 따 제작한 과자다. 이들은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도 이 과자를 나눠주며 교류했다.

황 CEO가 HBM을 연호하자 시민들도 웃으면서 HBM을 같이 외쳤다.

황 CEO는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친구와 고객이 있다"며 "비지니스가 폭발하고 있고 한국이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LG, SK하이닉스, 삼성, 네이버 모두 엔비디아의 친구"라며 "새로 나올 4개 신제품이 한국에 가져온 큰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약 20분간 거리에서 시민들과 교류한 뒤 식당으로 다시 자리에 앉았다.

식사가 마무리되어 갈 때쯤 회식비 결제를 누가 할 것인지도 관심을 모았는데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이날 '물주'를 자처했다.

구광모 LG회장은 "오늘 결제는 이해진 의장님이 하십니다"라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젠슨 황 CEO는 이해진 의장의 손을 번쩍 치켜들며 "이 사람이 (비용을) 냈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특히 이 의장은 회식 테이블 뿐만 아니라 이날 삼소회동이 열린 장소에서 함께 식사한 시민들 식사비를 모두 지불하는 이른바 '골든벨'을 울렸다.

이에 시민들은 '네이버, 네이버'를 큰소리로 연호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젠슨황 엔비디아CEO와 그룹 총수들의 '삼소회동'이 이어진 가운데, 회식비용과 시민들의 식사비용을 모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했다. 사진은 이해진 의장(오른쪽)이 결제하고 있는 가운데 젠슨 황 CEO가 어깨동무를 하며 격려하는 모습(=사진 공동취재)


이 의장은 매장에서 자사 간편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직접 결제했다. 해당 매장은 네이버페이 단말기가 설치돼 오프라인에서도 네이버페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과 함께 진행했던 1차 '깐부 회동'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회동 자리의 비용을 포함해 시민들의 식사비용까지 모두 지불한 바 있다.

젠슨 황 CEO와 총수들은 식사를 마치고 이른바 '2차' 장소인 인근 유명 노래방으로 향했다. '1차 삼겹살, 2차 노래방'이라는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 문화를 그대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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