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찬 감독, 문제작 '참교육' 드라마 연출한 이유
2026.06.05 11:56
이른바 문제작으로 불리는 '참교육'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일각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작품성을 강조했다.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과 홍종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소년심판'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집필했다.
앞서 '참교육'의 드라마화가 결정됐을 때 많은 우려가 이어진 바 있다. 웹툰 연재 당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표현이 거듭 등장했고 페미니즘 교육을 하는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 등으로 성차별 논란이 일었고 결국 북미에서 연재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김남길의 자진하차와 팬들의 성명문 발표 등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참교육' 제작진은 동명 웹툰 원작의 설정을 차용하여 새롭게 각색 및 기획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과 집필을 맡은 이남규 작가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정제된 시선으로 보다 사실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로 그려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던 터다.
이를 두고 김무열은 "감독님과는 전작 '소년심판'에서 어렵고 예민한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작업을 했다. 이번 작품 역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김무열은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선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 역시 "우려를 충분히 공감한다. 제작진은 좋은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답답한 이야기에서 교권보호국라는 판타지적 설정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답을 제시하기보단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현실의 답답함을 기관이 해결해주고, 피해자의 편에서 손을 잡아주는 게 원작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참교육'은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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