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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소요 없도록" 김은혜 "네? 소요요?"…野 내홍 분출

2026.06.05 14:58

사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단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소요'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비판이 계속되자, 배 의원은 대화 전문을 공개하며 "당권파의 선거 참패 책임 회피용"이라고 반박했다.

배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느 의원이 대화를 딱 선동에 필요한 만큼 흘려 찌라시성 기사까지 만들었던데 의원 단체방 전모도 함께 공개한다"며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화면을 함께 게시했다.

배 의원이 공개한 대화방을 살펴보면 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5분쯤 "개표 참관인 배석 하에 선거 완료 절차가 진행 중이니 걱정하지 마라"면서도 "이 이상의 '소요'가 없도록 우리가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했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네? 소요요?"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고, 배 의원은 "네. 혹여라도 소요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한 관심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들이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도록 감시하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소요가 있었느냐"고 물었고 배 의원은 "소요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말씀이다. 제가 위에 어렵게 썼나"라고 말했다.

의원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정성국 의원은 "소요라는 단어 하나 붙잡지 마시고 전체 맥락을 봐달라"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소요'의 사전적 정의를 제시하며 "소요라는 표현은 동료 의원과 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제된 것"이라고 꼬집었고, 배 의원은 "김미애 의원님 그만하시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장동혁 대표와 김은혜, 주진우 김미애 등 부산, 경기의 등의 당권파 의원들께서 아주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이 사태가 장동혁 지도부 지방선거 참패의 지우개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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