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PC방서 페이커 만났다...“한국은 e스포츠 발상지”
2026.06.05 16:07
입국 후 첫 일정으로 e스포츠 구단 ‘T1’ 만나
페이커 시그니처 포즈인 ‘쉿’도 함께 취해
게이머들에겐 AI PC ‘RTX 스파크’ 선물도
페이커 시그니처 포즈인 ‘쉿’도 함께 취해
게이머들에겐 AI PC ‘RTX 스파크’ 선물도
황 CEO는 직접 사인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RTX 5090’을 이 선수에게 선물하고, 이 선수는 야구 저지 형태의 페이커 유니폼을 건네며 화답했다.
5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황 CEO의 첫 일정은 한국 게이머들과의 만남이었다. 황 CEO는 오후 2시30분께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 PC방을 찾아 이 선수가 소속된 e스포츠 구단 T1을 만났다.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100여 명의 시민들도 “젠슨”을 외치며 환영했다.
황 CEO는 이 선수와 함께 PC방 중앙에 서서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며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스타크래프트가 인기 게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e스포츠를 만들었고, 함께 관람하는 e스포츠 문화도 만들었다”며 “한국은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 CEO가 첫 일정으로 PC방을 택한 것은 2000년대 엔비디아의 성장기와 함께한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생태계에 대한 존중을 담은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자리에는 이 선수와 함께 최현준(도란), 문현준(오너), 김수환(페이즈), 류민석(케리아)를 비롯한 T1 선수단 5인이 모두 참석했다.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잊지 않았다. 황 CEO는 현장에서 번호 표 추첨을 진행하면서 즉석으로 1명에게는 그래픽카드 ‘RTX 5090’을, 2명에게는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PC 제품 ‘RTX 스파크’를 선물했다.
황 CEO는 RTX 스파크를 소개하며 “이는 PC의 재창조이자 새로운 PC의 시작”이라며 “이 아키텍처는 AI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RTX 스파크는 출시 전 제품인 만큼 황 CEO는 교환 카드를 제공하며 “I.O.U(내가 빚졌다)”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에서도 한국의 게임 산업과 e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감사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황 CEO는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현장을 직접 찾아 무대에서 “PC 게임과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 일정을 시작한 황 CEO는 4박 5일의 방한 일정 중 엔씨(NC)와 크래프톤도 만나면서 국내 게임업계와 본격적인 협업 논의를 이어간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에 앞서 김택진 엔씨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각각 회동을 가질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는 리니지, 배틀그라운드 등 대표 게임을 운영하면서 엔비디아와 인연을 이어왔으며 최근 들어 협업 범위를 AI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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