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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애국가 논란 엄지영 응원 "나쁜 사람 아냐"

2026.06.05 14:09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밴드 큰그림의 보컬 엄지영이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부른 후 기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엄지영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캡처|고나리자

엄지영은 지난달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전 애국가 제창을 맡았다. 당시 엄지영은 기교와 애드리브가 섞인 창법으로 애국가를 불러 온라인상에서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경기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등 지적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엄지영은 “애국가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저에겐 정말 크고 설레는 무대였는데 NC 측 여러분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이후 엄지영은 유튜브 채널 ‘고나리자’에 출연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질타를 받아봤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잘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례 시 애국가를 가창할 때 지켜야 하는 구체적인 규정이나 형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저 저만의 방식으로 애국가를 정말 멋지게 표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 인디밴드로 활동하다 보니 대규모 관중이 모인 큰 무대는 처음이어서 개인적인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캡처|고나리자

김장훈은 엄지영의 연락을 받고 만남을 가졌다. 김장훈은 “(엄지영이) 나한테 연락이 왔다. 모르는 사이다. 내가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 내가 극복의 상징이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어 “백 퍼센트 내가 장담하는데 끝나고 나서 본인이 잘했다고 생각했을 거다. 그거 하고 나서 본인이 영상을 올렸다. 오죽하면 나한테 연락했겠냐”며 “자숙하고 돌아오는 애들 등용문이다, 내 공연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실 지나가면 별일 아닌데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 솔직히 부적절했지만, 솔직히 죽을 짓은 아니지 않나. 한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장훈은 “1분 정도 되는 노래를 얼마나 연구하고 노력했겠나. 지영씨가 나쁜 사람이거나 비겁한 일을 한 게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무서운 것 같지만 저는 대중들을 믿는 게 사람들이 착하다고 믿는다”고 응원했다.

사진캡처|고나리자

엄지영은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어떤 무대에 가서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길이길이 보전하세’ 그거를 더 하고 싶었다. 우리나라가 길이 보전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white21@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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