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 레거시 IP 고도화 전략 최전방 나서
2026.06.05 14:54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엔씨가 올해 제시한 성장 전략 중 하나인 '레거시 IP(지식재산권) 고도화'가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IP를 중심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레거시 IP 고도화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과 같은 기존 인기 IP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만드는 전략이다.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 뿐만 아니라 지역 확장, 스핀오프(외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IP를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지난 3월 '2026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레거시 IP를 통해 1조50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이후 레거시 IP 고도화 전략이향후 엔씨의 성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심이 쏠렸다.
5일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 IP는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 중국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흥행 공식을 다시 쓰고 있다.
엔씨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M'은 경쟁작 출시 및 특정 캐주얼 게임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면서 210일만에 다시 한번 양대 앱마켓 정상에 올랐다.
앱마켓 데이터를 제공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이날 오전 7시까지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수료가 발생하는 인앱결제에 더해 PC 결제를 도입해 결제 수단이 분산됐음에도 달성한 성과다.
이와 관련엔씨는 이달 중 '요정' 클래스의 리부트를 포함한 9주년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리니지2M은이달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영역 확장에 나선다.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天堂2: 盟)으로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며, 지난 2024년 10월 중국 게임 서비스 권한인 '판호'를 발급 받고 1년6개월만에 현지이용자를 만나게 됐다.
엔씨는 텐센트 게임즈와 함께 오는 24일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출시에 앞서 현지 이용자 5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인터페이스) 편의성 개편 △파티 던전 개선 △캐릭터 프로필을 꾸미는 '소셜 외형' 추가 등 마지막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오프라인 팝업이나 특별 영상 등을 공개하며 현지 이용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리니지2M 중국 공식 홈페이지 기준 사전예약자는 500만명을 돌파하며 현지 시장 진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엔씨는 또 다른 레거시 IP인 아이온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현한 '아이온 모바일'을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1분기 영업 매출 1088억원을 기록하면서 PC 리니지 매출을 전년 대비 4배 성장시켜 리니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의 각종 이벤트 진행과 함께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지난달 20일에는 편의점인 이마트24와의 컬래버레이션 '다시, 맛있는 섬으로'를 진행해 다양한 먹거리 상품 12종을 선보였다. 또 지난 4월에는 첫번째 오프라인 행사 '드래곤 슬레이어'를 진행해 이용자 800명과 1990년대 레트로 PC방으로 꾸며진 행사장에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콘텐츠적으로는 지난 4일에는 신규 업데이트 '잔혹한 눈의 마을, 오렌'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지역과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과 관련해 엔씨는 게임시장에 자리잡을 새로운 흥행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리니지 클래식이 출시 3개월 이상 지났지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와 PC방 점유율 트래픽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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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우 기자 jjw@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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